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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타 카페에서 손님을 맞이한 코스어들 — 커넥트 청주

2025년 8월, 현대백화점 커넥트 청주점 일러스타 카페 팝업에 미스틱 뮤즈 코스프레 크루가 참여했습니다. 백화점에서 서브컬처의 경계를 넓힌 특별한 경험입니다.

일러스타 카페에서
손님을 맞이한 코스어들 — 커넥트 청주

8월에 현대백화점에서 연락이 왔을 때, 저희도 처음엔 다소 낯설었습니다. 일러스타 카페 팝업이 청주 커넥트점에서 열리는데, 코스프레 크루가 현장에 함께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백화점이라는 공간이 서브컬처 행사와는 꽤 다른 맥락이다 보니, 어떤 분위기일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백화점 카페에서 코스어가 손님을 맞이한다는 게

8월 9일~10일 이틀간, 미스틱뮤즈가 현대백화점 커넥트 청주점 일러스타 카페 팝업에 투입됐습니다. 역할은 단순했습니다. 카페 안 정해진 포지션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원하는 분들과 사진을 찍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드는 것.

들어서는 손님들의 반응이 다양했습니다. 일러스타를 알고 일부러 오신 분들은 반가워하셨고, 그냥 백화점에 쇼핑 왔다가 들어오신 분들은 "이게 뭐지?" 하는 표정으로 잠깐 멈추다가 결국 사진을 찍고 나가셨습니다. 그 '멈춤'의 순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나는 낯선 광경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팬이 아닌 손님과 만나는 감각

서브컬처 행사와 가장 다른 점은 오시는 분들의 배경이었습니다. 코스프레를 좋아하거나 일러스타를 아는 분들만 오는 것이 아니라, 주말에 백화점을 찾은 일반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를 데려온 가족, 쇼핑 중에 잠깐 들어온 커플, 호기심 많은 중년 손님들까지.

코스어분들이 다양한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것도 꽤 다른 종류의 실력이 필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팬들과의 소통과 달리, 전혀 사전 지식이 없는 분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건 또 다른 감각이 필요한 일 같습니다.


청주에서 보낸 이틀

행사가 끝나고 팀끼리 시내에서 밥을 먹으면서 별 이야기를 다 했는데, 그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이틀 동안 손님들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백화점 팝업이라는 형식이 서브컬처를 처음 접하는 분들한테는 오히려 좋은 접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프레를 알고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이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진입장벽이 낮다는 건, 이런 공간에서 특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형태의 팝업이 생긴다면 또 해보고 싶습니다.